‘부활의 복음’을 푯대로 삼는 춘천
한마음침례교회(김성로
목사)가 오는
1월16일부터
20일까지
‘복음으로
세계복음화’를 주제로 동계 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언제나처럼
“오직 부활복음이면 우리 세대에
세계복음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확증의 메시지가 선포될
예정이다.
아울러 에베소교회가 이뤘던
공동체, 복음 하나로만 곧게 서는
공동체를 세우는 비전을 확실히 전달하게 된다.
김성로 목사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세계복음화는 결국
부활의 복음으로 변화 받은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들이 각자의 사회 속에서 신앙공동체인 작은교회를
이루고,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에
그치지 않고 부활하신 살아있는 예수를 증거함으로 부활의 복음을 확산시켜 나간다.
하나의 물방울은 작은 파문을 일으킬 뿐이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각각의 빗방울은 호수 전체를 파문으로 진동시키듯 세계 전방위적으로 부활의 복음이 작동하길 바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십자가에 대한 것은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대부분 십자가에만 머물러 있다”면서 “우리는 십자가에서 부활까지 더
나아가야 한다. 죽은 예수가 아니라 살아있는
예수를 증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목사는 이 부활의 복음만 가지고 강원도 춘천
한마음침례교회에서 20여년을
목회해왔다. 이 작은 시골마을에서도
엄청난 파급력으로 번져나가는 힘을 느낀 그는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세계복음화의
비전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마음침례교회의 수련회는 참가자격을 내부 성도로만
제한하지는 않지만 참가 접수는 따로 받지 않는다. 더 이상 인원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은교회 통한 가능성
입증
한마음침례교회는 강원도 춘천 변두리의 한가로운
마을에 위치해 있다. 소를 키우던 축사 몇 개를
개조해 교회를 세웠지만 1400여 명이 출석하는 기염을
토해 그 성장 비결이 화제가 되어왔다.
1990년
8월20일 창립되어
20여 년이 지난 현재 장년
930명, 유치부
100명, 유년부
130명, 중고등부
130명, 청년대학생
100명 등 총
1400여 명의 성도가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한마음침례교회가 처음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아니다. 김 목사가 부활의 복음을
깨닫던 2001년부터 시작해
2006년 회개의 역사를
경험하고 나서부터 놀랍게 전도가 이뤄졌다.
독특한 점은 도시에서도 청장년의 비율이 급감하고
있는 이때, 전체 성도의 약
90%가 50세 미만으로 구성된 젊은
교회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음침례교회 성장의
배경에는 ‘작은교회’가 있다. 통상 ‘셀’로 알려진 작은교회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생활 공간에서 교회로써 기능하며 각각의 신앙공동체를 형성한다.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공부하고,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는
믿음의 모임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셀’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부활의 복음을 핵심으로 삼은
작은교회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 작은교회는 비단 한마음침례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불신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웃교회 성도들도 동참해
삶과 은혜를 나눈다.
이것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에서도 작은교회가 만들어져 보고되고 있으며, 작은 전도그룹을 조직해
정기적인 예배를 드린다.
세계복음화는 사람이 열쇠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교회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김 목사는 사람을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십자가 복음에서 나아가 부활의
복음에 다다를 수 있도록, 부활의 확신을 갖고
하늘나라에 확실한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람을 길러냈다.
그동안 교회 건물은 김 목사의 관심
밖이었다. 오직 또 하나의 작은교회를
세우기 위해, 세계복음화를 앞당기기
위해, 하나님의 일꾼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 목사는 작은교회 모임을 통해 이웃교회 성도가
흘러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춘천에서 다른 교회에 다니는
성도는 등록할 수 없다고 오래 전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때문에 곳곳에서 평일엔
작은교회로 모이더라도 주일에는 각자의 교회로 흩어진다. 김 목사의 눈은 한 교회를
향하지 않고 세계를 향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에 부활의 복음을 전해
세계복음화를 앞당기기 위한 본격적인 세미나 준비를 시작했다.
총 인원 1400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현재의 축사 건물을 떠나 좀 더 많은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3400석 규모의 건물을 건축
중이다. 사람을 키운다면 모를까 교회
건물에 큰 돈 들이지 않겠다는 김 목사의 뜻에 따라 규모만 커다랄 뿐 가건물로 지어진다.
2013년
8월 완공 예정인 새로운
교회에서 세계복음화를 위한 춘천 한마음침례교회의 부활의 복음은 날개를 달 전망이다.
임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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