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우울한 삶 살았던 소녀가장” 영원히 함께할 하늘가족 만나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16)
입력 2015-12-20 19:04 수정 2015-12-20 19:07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우울한 삶 살았던 소녀가장” 영원히 함께할 하늘가족 만나
어린 나이에 소녀가장이 되었다. 엄마는 결혼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는데, 내가 세 살 때 이혼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뇌출혈로 쓰러지고 5일 뒤 천국으로 가셨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에 처음에는 멍했지만 차차 엄마의 빈자리가 너무 커 견디기 힘들었다.
그 후 이모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모네 식구들과의 갈등까지 겹쳐지자 마음은 더욱 힘들어졌다. 나는 혼자라는 생각에 방에 들어가 가슴을 치며 흐느껴 울기도 했다.
나의 지친 마음은 밖에서도 위로받을 길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외면받지 않기 위해 나는 모든 것을 상대 비위에 맞췄고, 그런 힘든 마음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겉으로 항상 웃고 다니며 모든 것을 꽁꽁 숨기며 살았다. 매일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엄마 생각은 더욱 간절했다.
그러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이 선명하지 않다고 친한 언니에게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교제를 통해 부활의 증인들에게 집중하게 되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에 진정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게 되었고, 삶이 완전히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는데 이 부활이 진짜 역사적 사실이었다. 예수님이 지금 살아계셔서 하늘보좌 우편에 앉아계시고,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셨다. 이렇게 예수님 앞에 서니까 그 어떤 것도 내 것이라 주장할 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것을 순식간에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해 너무 당연하게 우울한 감정을 붙들고 살았다. 우울함과 외로움도 남들과는 다른 힘든 상황 속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나의 주인을 보니 그렇게 산 내 중심이 바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온전히 나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우울해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잖아요. 이 마음을 주님께 맡길게요.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니 자연스럽게 내 모습이 밝아졌고, 마음에 예수님으로 가득 차니까 하나님의 사랑으로 친구들은 물론 모든 사람을 대하게 되었다.
언젠가 요한복음 14장을 읽고 있었는데, 부활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나도 엄마를 천국에서 만날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정말 뛸 듯이 기뻤다.
하나님께서는 혈육의 엄마와 아빠가 없어도, 하늘가족으로 함께하는 엄마와 아빠가 많이 있음을 알게 해 주었다. 어떤 분들은 항상 나를 보고 “내 딸!” 하고 불러주시고 “내가 너의 엄마야, 내가 너의 아빠야”라고 말씀해 주신다.
항상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했었는데 나를 사랑하는 교회공동체가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이 세상에서도 받을 수 없는 큰 사랑을 하늘가족 공동체를 통해 오늘도 마음껏 누리며 복음을 들고 달려간다.
만약 내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이런 삶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생각할수록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만 나온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전혀 상관없이 기쁘게 살 수 있다. 이런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O33o7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