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로 가족에게 아픈 상처만 남겨주는 망나니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다 결혼을 후 아내와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회를 벗어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늘 술과 함께 살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내와 딸들에게 술주정과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아내와 부부싸움은 끊일 날이 없었고 아이들에게도 내 뜻대로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모든 삶을 압박하였다.
이런 삶은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식자리나 기회만 있으면 술을 마시며 세상의 유혹을 쫓아 죄의식 없이 살았다. 이렇게 살면서도 ‘죄 사함의 원리’를 알고 그 원리를 믿고 있었기에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2015년 8월, 춘천 한마음교회를 만나면서 내 믿음과 삶의 대반전이 일어났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는 동안 죄 사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방탕한 생활은 정결한 생활로 변화되었다. 정말 놀랍고도 엄청난 이 변화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한 후 말씀이 머리 속의 이론에서 가슴 속의 실제가 되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과 그 불신에서 나오는 열매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모든 죄를 다 씻음 받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기가 주인 되어 살아온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고 동행하는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삶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참 아찔하다. 나의 믿음의 실상을 알게 된 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던 중 고린도전서 15장 17절을 만났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는 말씀 앞에 잘못 믿어온 죄 사함의 원리를 다 내려놓게 되었다.
그 후 마가복음 1장 15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 앞에 술을 먹고 술주정과 폭력을 사용한 것은 내가 주인 된 삶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엄청난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찌할꼬?’하는 탄식이 나왔고 하나님 앞에 용서해 달라고 회개를 하게 되었다.
그 때 나는 요한계시록 3장 20절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그에게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는 말씀을 받고 내 앞에 계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한 후, 내 삶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무엇보다 먼저 아내와 부부싸움이 끝이 났다. 아내의 잔소리에 늘 감정이 상해서 분을 참지 못했는데 전과 달리 아내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
또 하나의 변화는 술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짓밟아야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넘어서야만 술을 마실 수 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함께 술을 마시던 자리에 가면 나는 먼저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선포했고 그 후로는 술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
지금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내 속에 살아계신 부활하신 주님을 전한다. 부활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보았기에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내 생명보다 귀한 사명을 위해 오늘도 달려간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dUQ3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