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30005_23110923709501_1.jpg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나는 오빠보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장난 끼 많았던 오빠는 나를 ‘옥떨메’라고 놀렸고 자존감은 늘 바닥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간호대학에 입학했고,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보건교사가 됐다. 그런데 학교에 발령받으니 보건업무뿐 아니라 잡다한 업무까지 해야 했다. 학교생활은 점점 힘이 들었고, 짜증만 늘어 늘 방황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목사님께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성경대로’가 선명해졌다. “아!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부활하신 것이구나! 진짜 예수님이 부활하셨구나!” 답답했던 마음이 한 순간에 뻥 뚫리며 예수님의 부활을 확증하게 됐다. 예수님의 부활이 선명해지자 사도행전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 이 예수님은 바로 구약에 예언되었던 바로 그 메시아, 그토록 기다려왔던 나의 구원자, 나의 왕, 나의 창조주 하나님이셨다. 이런 하나님을 내가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었다. 

‘내가 성자 하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이라니….’ 나의 죄가 너무나 무서웠다. 이렇게 무서운 죄를 지은 나를 하나님이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그 은혜가 얼마나 큰 지, 나는 즉시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했다. 성령께선 예수님과 영원토록 한 몸, 한 생명으로 연합케 해 주시며 더 이상 ‘옥떨메’가 아닌 예수님짜리로 만들어 주셨다. 예수님 안에서 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나의 신분이 정확해지며 끝없이 기쁨과 감사가 밀려왔다. 예수님 안에 있는 내가 얼마나 존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새삼 감격하게 됐다. 예수님의 부활로 열등감으로 눌려있던 내가 자유함을 찾자 담대함이 생겼고, 큰 확신으로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다. 


복음을 전하자 정말 많은 열매를 주셨다. 어릴 때부터 늘 엄마와 다투시며 이단에 빠지기도 했던 친정아버지는 정말로 싫었고, 미웠다. 어느 날 기도하는데 성자 하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엄청난 죄를 용서받은 자가 아직도 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는 마음을 성령께서 가르쳐 주셨다. 나는 눈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매일 아버지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다. 어느 주일 아침 위독한 아버지는 응급실에 실려 가셨고, 공동체의 간절한 중보기도에 힘입어 복음을 듣고 천국에 입성하셨다. 지금 나는 학교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예수님이 주인이니까 인간관계에 걸림이 없고 에너지도 넘친다. 물론 만나는 선생님들께 즐겁게 복음을 전한다. 

언젠가 소아당뇨에 걸린 아이 엄마가 오셔서 혈당 체크를 부탁하셨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어머니의 손을 덥석 잡으며 “어머니 많이 힘드셨죠”라고 말하자 그 분의 두 눈에서 눈물이 맺혔고 한참 손을 잡은 채로 함께 울기도 했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무사히 졸업을 했다. 얼마 후 어머니는 편지를 보내 “제가 처음 우리 아이 때문에 보건실 왔을 때 제 손을 꼭 잡아주셨던 그 따뜻한 손길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고 했다. 

어릴 때 오빠의 ‘옥떨메’라는 말 한마디로 평생 눌리고 포로 되어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으로 살았던 내가 보건실에 오는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그 아이의 마음을 만져주고, 주님이 나를 사랑하듯 사랑으로 보듬어 주며 복음도 전한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쑥스럽게 인사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들도 나도 너무 행복하다. 예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npbq1c


  1. 제사에 목숨 건 시댁과 가족 문제로 지친 마음 부활 예수 믿고 자유 - 은희경

    Date2017.03.15 By김아진 Views640
    Read More
  2. ‘옥떨메’ 놀림 열등감… 성경 말씀 믿고 나니 내 존재에 기쁨과 감사 - 정현주

    Date2017.03.15 By김아진 Views618
    Read More
  3. 동성애 만연 미국 학교서 말씀 따라 이겨낸 아들…진리의 소중함 더 절감 - 오현주

    Date2017.03.15 By김아진 Views591
    Read More
  4. 제자의 죽음으로 인한 극도의 아픔과 의문 ‘부활 증거’로 풀리다 - 안혜진

    Date2017.03.07 By김아진 Views600
    Read More
  5. 교육으로 변화 꿈꾸다 ‘부활이 답’ 깨닫고 복음 전파의 길로 - 선현영

    Date2017.03.07 By김아진 Views496
    Read More
  6. “공부 잘해 서울대 갔지만 십자가 믿고 나서야 성적으로부터 자유” - 심태건

    Date2017.03.07 By김아진 Views666
    Read More
  7. “지나친 의존 ‘마마보이’ 주님 앞에 회개하고 전도 사명자로 거듭나” - 이상화

    Date2017.03.07 By김아진 Views447
    Read More
  8. “황당한 생각으로 고민… 부활의 역사성 인정 후 삶의 관점까지 바뀌어” - 이영찬

    Date2017.03.07 By김아진 Views471
    Read More
  9. 내 계획된 삶 틀어져 하나님 원망하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새 삶 - 오수령

    Date2017.02.21 By김아진 Views761
    Read More
  10. 아들 죽음으로 좌절 ‘하나님은 계신가’ 의문… 부활 복음으로 다시 서다 - 김현배

    Date2017.02.21 By김아진 Views935
    Read More
  11. 11명 대가족 시집살이… 암 진단의 죽음 앞에서 부활 믿고 거듭난 삶 - 이희숙

    Date2017.02.13 By김아진 Views631
    Read More
  12. ‘인생의 답’ 찾고싶어 독서에 빠져 지냈지만 주님 알고 비로소 자유 - 김남희

    Date2017.02.13 By김아진 Views481
    Read More
  13. 풍요 속 제멋대로 살다 세상 외로움으로 방황… 회개 뒤 고통서 벗어나 - 김령희

    Date2017.02.13 By김아진 Views597
    Read More
  14. 뭐든지 뛰어났던 맏딸… 고시공부 벽에 부딪히고 부활 예수님에 눈뜨다 - 은주혜

    Date2017.02.07 By김아진 Views994
    Read More
  15. 사랑 독차지했던 막내딸 유학생활 중 망가진 心身 추슬러주신 예수님 - 안수빈

    Date2017.02.07 By김아진 Views571
    Read More
  16. 학업 뒷전 ‘아이돌 바라기’ 전능자 앞에서 회개 ‘주님 바라기’ 되다 - 이승은

    Date2017.02.01 By김아진 Views558
    Read More
  17. 스스로 못끊던 게임노예…예수님이 단번에 끊어주셔 복음과 찬양 기쁨 샘솟아 - 이수행

    Date2017.02.01 By김아진 Views562
    Read More
  18. 어머니를 데려가신 하나님 원망하다 예수님 영접 후 감사의 사람돼 - 고범석

    Date2017.02.01 By김아진 Views572
    Read More
  19. 진솔한 간증을 보고 부활 예수님 영접… 구원파 교회서 벗어나다 - 나병석

    Date2017.01.23 By김아진 Views666
    Read More
  20. 단절되어 삭막했던 며느리와의 관계 복음으로 소통하다 - 천옥자

    Date2017.01.23 By김아진 Views5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 18 Next
/ 18